안녕하세요. 열공불패 10조 MAJOR 강민규입니다. 정말 운좋게도, 123회 시험에서 합격문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동안 제가 공부했던 과정과 준비하시면서 도움이 될만한 사항들을 몇자 적어봅니다.
1. 배 경(BackGround) - 직장생활이 내 노후를 책임져주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 그냥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음. - 나의 커리어에 무기를 만들고 싶음. - 가족과 조직 내에서 당당해지고 싶음.
2. 시작점(Start Point) - 전공자이지만, 실무는 거의 없음. - 인터넷 강의를 이해하는데도 너무나도 어려웠음(가설공사 시, 가설구대가 뭔지도 몰랐음.) - 건축기사도 없음('19년에 필기 합격했었는데, 실기 공부하느니 기술사 하는게 낫다 싶어서 무작정 도전)
3. 추진경과(Process) - '20. 2. 2. : 한솔 인터넷 강의 등록 / 나름 기술사가 어떤 시험인지 느낌. * 합격자 노트만 배껴쓰는 나를 발견. 더이상 발전이 느껴지지 않음. 가능성 없음. - '20. 4. 26. (121회 시험 2주 전) 학원 등록 - '20. 5. 9. 그간의 베껴쓰기와 통밥과 사기로 시험 응시 : 4교시까지 버티고 나온 것에 감사함. (158/160/165/164 : 647) - '20. 5. 9. ~ : 제대로 학원 1 Cycle 돌림. 무모하게 수요 모의고사도 신청. 열공불패 10조와 미치도록 공부함. * 출/퇴근길 : 학원 제공 pdf파일 낭독 프로그램으로 용어 준비 및 몰입 * 사무실에서 시간날때마다 용어 공부 * 과천에서 서울로 퇴근하면 너무 오래 걸려서, 와이프와의 잠시 이별을 고하고 병점 부모님 댁으로 거처를 옮김 * 7시 퇴근, 저녁식사, 8시부터 2시까지 공부 / 주말은 대략 8시간 이상 및 스터디/학원 * 수요모의고사로 감각 올리고, 시험 끝나고 조원들하고 노상맥주 한잔 하고 들어감(너무 재밌었음) * 출장가서 모텔에서도 공부함. 미쳤었음.
- 122회 학원 모의고사 : 58점 정도 맞음 / 백원장님께 호명당함. 기대기대기대기대(혹시나). 오 할렐루야. - 122회 실전 : 잘하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음. But,, 153/168/184/181 / 686(57.16) 빵꾸문제발생(30점대), 용어 등등 - 122회 ~ 11월 : 휴식기(방황의 시간) / 전라도 광주로 근무지 옮김(일도 더욱 바빠짐, ㅠㅠ) - '20. 12. ~ : 다시 공부 시작 - '20. 1. ~ : 벼락치기 모드 돌입 - '20. 2. : 123회 합격(177/188/174/182 / 721(60.08^^^^) * 점수가 참 경제적임.
4. 중점사항 1) 글씨(Writing) - 원래 나는 글씨를 좀 쓴다고 생각했음.(심지어 연필 잡는 법이 불량한데도, 남자치고 잘 쓴다고 생각했음) - 하지만 나의 펜 잡는법은 굉장히 손을 피로하게 만드는 방법이었음. 첫 시험에서 손이 터질뻔함. - 엔젤그립, 펜잡는법 정자세로 바꿈. 글씨 교정(그냥 잘 쓰는게 아닌, 기술사에 특화 된 글씨체로) - 글씨는 잘쓰면 나쁠게 없음. 왠지모르게 조금 시험 못봐도 잘 봐줄거 같은 근자감이 생김...
- 나만의 펜을 만듬 : 하나의 펜만 잡고 있으면 손 근육 중 일부만 계속 사용하기에 교시별/컨디션별 교체하기 위해 여러가지 만듬 * 엔젤그림 + 제브라 샤프 고무 결합(발명가 될 기세)
2) 서브노트(Sub-Note) - 122회 시험까지는 논술 40개정도(코찔찔이때 만든 허접스러운것들 포함) / 용어 150개정도 - 122회 이후에는 틀에 박힌 서브노트를 만들지 않음. 해당 공정 전체를 포함 할 수 있는 문제를 만들어서 5~6장 이상으로 만듬 (내가 결국 다 알아야 쓸 수 있기에, 해당 공정에 지엽적인 부분만으로 한계가 있으므로) - 세보지는 않았지만, 용어 250개, 논술 100개정도 되는 것 같은데. 문제는 만드는게 다가 아니라 그걸 머릿속에 넣고 가야한다는거. - 하지만, 습성상 서브노트 만들고 그 만족감에 파일에 이쁘게 껴두고 늘어나는 두께로 포만감을 느끼는 현실. - 꼭 복습해야함. 꼭.꼭. / 인트로 강의 때 백원장님도 반복하라고 말씀하셨었음. - 기출문제를 보면 문제에 아이템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가 보임. 과년도에는 친절하게 이거이거이거 쓰라고 한게 있음. 그게 중요함.
3) 결합(Collaboration) - 실무가 약한 나로서, 스페셜리스트가 되기보단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음. - 어떻게 제너럴리스트가 되느냐? 한 공정만 생각하지 말고 다른 공정과 연계하여 생각해보자. * 내가 지금 공부한 걸, 이 공정에서만 써먹지 말고 어떻게 하면 다른공정에도 써먹어서 한줄이라도 더 써볼까? 고민고민고민
4) 벼락치기(Hasty preparation) - 최종 마무리 - 어느정도 수준에서 서브노트 만들기는 그만두고(중독성이 강함. 노트가 두꺼워질수록 술에 취하는 느낌이...) - 제너럴 하게 감. (전 분야 스크린!! 약 한달동안 벼락치기!!) : 마법지, 기본서, 서브노트, 합격자노트, 노란책 다 스크린 (어차피 시험장에서 기억나는건 이중에 1/10도 되지 않아...... 최대한 많이 보자보자보자)
5) 추동력(impetus) - 포기하려고하면 포기할만한 이유가 100가지도 넘는 시험. 하루만 쉬어도 내일 또 쉬고 싶다. - 포기하지 않는 법? 스터디 적극적인 참여. 일요일 수업후 찐하게 한잔. 내 인생에서 가장 친한사람들은 스터디원들이 됨. - 포기하지 않는 법? 수요 모의고사 - 조원들과 끈끈하고 화목하고, 기술사만 바라보고 나아가는 자세. (사랑해요 10조, 다 결국. 합격할겁니다. )
5. 곁다리(야매..) - 모르는 문제를 만나도 모르는척하면 안됨. 모르는것도 아는척 러프하게 얼버무려서 쓰는 능력을 기르자. - 학원 교수님들이 말씀해주시는 어느정도 '틀'은 유지하자.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것에서 반은 먹고 들어간다. - 공정에서 세부 순서별로 기억하자. 그게 그나마 기억이 잘 남는다. 거푸집을 설치하고, 콘크리트를 붓고, 양생을 하고..... (서브노트를 외우면 되기도 하지만, 저는 그게 잘 안외워져서...) - 일일출석체크를 1등하려고 하자. 그 몇자 친다고 엄청 지식이 느는 것은 아니지만, 관심도와 자존감의 표상이 된다. - 영어와 한자를 곁들이자 / 조금이나마 있어보인다. 총점에서 1점, 2점이라도 받을 수 있지 않으까....(전/중/후/ 한자라도 쓰자) - 학원 능력자들이 막판에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시는건 한번이라도 꼭 보자. 꼭. 나온다.
6. 결 언(Conclusion) - 원장님 감사합니다. 저를 10조에 배정해 주셔서. 10조에 제가 들어간건 인생에서의 큰 행운이었습니다. - 한솔의 절대미모 정유화 교수님 감사합니다. 첫 시험보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신게 지금까지 오게 된 큰 힘이었습니다. ( 2주 학원 수강 후, 53점 받았을 때, "미쳤다" 라고 해주셨죠. 힘들 때마다 그 카톡을 보면서 힘냈습니다.) - 박교수님, 이교수님 수요모의고사때, 라이브강의, 강의 때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특히 1교시 지식의 확장은 진리입니다.) - 우리 열공불패 10조직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스터디원들이 없었으면 100번은 포기했을 겁니다. 혼자 만들어지는게 아닙니다. - 포기하지마세요. 10월에 광주 내려오고 학원도 못가고 혼자서 공부했습니다. 하면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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