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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회 필기합격수기_열공블패10조 MAJOR 강민규
글쓴이 강민규 등록일 2021.03.06 조회수 719

안녕하세요. 열공불패 10조 MAJOR 강민규입니다.
정말 운좋게도, 123회 시험에서 합격문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동안 제가 공부했던 과정과 준비하시면서 도움이 될만한 사항들을 몇자 적어봅니다.

1. 배 경(BackGround)
- 직장생활이 내 노후를 책임져주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 그냥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음.
- 나의 커리어에 무기를 만들고 싶음.
- 가족과 조직 내에서 당당해지고 싶음.

2. 시작점(Start Point)
- 전공자이지만, 실무는 거의 없음.
- 인터넷 강의를 이해하는데도 너무나도 어려웠음(가설공사 시, 가설구대가 뭔지도 몰랐음.)
- 건축기사도 없음('19년에 필기 합격했었는데, 실기 공부하느니 기술사 하는게 낫다 싶어서 무작정 도전)

3. 추진경과(Process)
- '20. 2. 2. : 한솔 인터넷 강의 등록 / 나름 기술사가 어떤 시험인지 느낌.
* 합격자 노트만 배껴쓰는 나를 발견. 더이상 발전이 느껴지지 않음. 가능성 없음.
- '20. 4. 26. (121회 시험 2주 전) 학원 등록
- '20. 5. 9. 그간의 베껴쓰기와 통밥과 사기로 시험 응시 : 4교시까지 버티고 나온 것에 감사함. (158/160/165/164 : 647)
- '20. 5. 9. ~ : 제대로 학원 1 Cycle 돌림. 무모하게 수요 모의고사도 신청. 열공불패 10조와 미치도록 공부함.
* 출/퇴근길 : 학원 제공 pdf파일 낭독 프로그램으로 용어 준비 및 몰입
* 사무실에서 시간날때마다 용어 공부
* 과천에서 서울로 퇴근하면 너무 오래 걸려서, 와이프와의 잠시 이별을 고하고 병점 부모님 댁으로 거처를 옮김
* 7시 퇴근, 저녁식사, 8시부터 2시까지 공부 / 주말은 대략 8시간 이상 및 스터디/학원
* 수요모의고사로 감각 올리고, 시험 끝나고 조원들하고 노상맥주 한잔 하고 들어감(너무 재밌었음)
* 출장가서 모텔에서도 공부함. 미쳤었음.

   - 122회 학원 모의고사 : 58점 정도 맞음 / 백원장님께 호명당함. 기대기대기대기대(혹시나). 오 할렐루야.
   - 122회 실전 : 잘하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음. But,, 153/168/184/181 / 686(57.16) 빵꾸문제발생(30점대), 용어 등등
   - 122회 ~ 11월 : 휴식기(방황의 시간) / 전라도 광주로 근무지 옮김(일도 더욱 바빠짐, ㅠㅠ)
   - '20. 12. ~ : 다시 공부 시작
   - '20. 1. ~ : 벼락치기 모드 돌입
   - '20. 2. : 123회 합격(177/188/174/182 / 721(60.08^^^^)    * 점수가 참 경제적임.

4. 중점사항
   1) 글씨(Writing)
      - 원래 나는 글씨를 좀 쓴다고 생각했음.(심지어 연필 잡는 법이 불량한데도, 남자치고 잘 쓴다고 생각했음)
      - 하지만 나의 펜 잡는법은 굉장히 손을 피로하게 만드는 방법이었음. 첫 시험에서 손이 터질뻔함.
      - 엔젤그립, 펜잡는법 정자세로 바꿈. 글씨 교정(그냥 잘 쓰는게 아닌, 기술사에 특화 된 글씨체로)
      - 글씨는 잘쓰면 나쁠게 없음. 왠지모르게 조금 시험 못봐도 잘 봐줄거 같은 근자감이 생김...

    - 나만의 펜을 만듬 : 하나의 펜만 잡고 있으면 손 근육 중 일부만 계속 사용하기에 교시별/컨디션별 교체하기 위해 여러가지 만듬
        * 엔젤그림 + 제브라 샤프 고무 결합(발명가 될 기세)

  2) 서브노트(Sub-Note)
     - 122회 시험까지는 논술 40개정도(코찔찔이때 만든 허접스러운것들 포함) / 용어 150개정도
     - 122회 이후에는 틀에 박힌 서브노트를 만들지 않음. 해당 공정 전체를 포함 할 수 있는 문제를 만들어서 5~6장 이상으로 만듬
        (내가 결국 다 알아야 쓸 수 있기에, 해당 공정에 지엽적인 부분만으로 한계가 있으므로)
     - 세보지는 않았지만, 용어 250개, 논술 100개정도 되는 것 같은데. 문제는 만드는게 다가 아니라 그걸 머릿속에 넣고 가야한다는거.
     - 하지만, 습성상 서브노트 만들고 그 만족감에 파일에 이쁘게 껴두고 늘어나는 두께로 포만감을 느끼는 현실.
     - 꼭 복습해야함. 꼭.꼭. / 인트로 강의 때 백원장님도 반복하라고 말씀하셨었음.
     - 기출문제를 보면 문제에 아이템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가 보임. 과년도에는 친절하게 이거이거이거 쓰라고 한게 있음. 그게 중요함.

3) 결합(Collaboration)
    - 실무가 약한 나로서, 스페셜리스트가 되기보단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음.
    - 어떻게 제너럴리스트가 되느냐? 한 공정만 생각하지 말고 다른 공정과 연계하여 생각해보자.
        * 내가 지금 공부한 걸, 이 공정에서만 써먹지 말고 어떻게 하면 다른공정에도 써먹어서 한줄이라도 더 써볼까? 고민고민고민

4) 벼락치기(Hasty preparation) - 최종 마무리
   - 어느정도 수준에서 서브노트 만들기는 그만두고(중독성이 강함. 노트가 두꺼워질수록 술에 취하는 느낌이...)
   - 제너럴 하게 감. (전 분야 스크린!! 약 한달동안 벼락치기!!) : 마법지, 기본서, 서브노트, 합격자노트, 노란책 다 스크린
        (어차피 시험장에서 기억나는건 이중에 1/10도 되지 않아...... 최대한 많이 보자보자보자)

  5) 추동력(impetus)
    - 포기하려고하면 포기할만한 이유가 100가지도 넘는 시험. 하루만 쉬어도 내일 또 쉬고 싶다.
    - 포기하지 않는 법? 스터디 적극적인 참여. 일요일 수업후 찐하게 한잔. 내 인생에서 가장 친한사람들은 스터디원들이 됨.
    - 포기하지 않는 법? 수요 모의고사
    - 조원들과 끈끈하고 화목하고, 기술사만 바라보고 나아가는 자세. (사랑해요 10조, 다 결국. 합격할겁니다. )

5. 곁다리(야매..)
   - 모르는 문제를 만나도 모르는척하면 안됨. 모르는것도 아는척 러프하게 얼버무려서 쓰는 능력을 기르자.
   - 학원 교수님들이 말씀해주시는 어느정도 '틀'은 유지하자.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것에서 반은 먹고 들어간다.
   - 공정에서 세부 순서별로 기억하자. 그게 그나마 기억이 잘 남는다. 거푸집을 설치하고, 콘크리트를 붓고, 양생을 하고.....
      (서브노트를 외우면 되기도 하지만, 저는 그게 잘 안외워져서...)
   - 일일출석체크를 1등하려고 하자. 그 몇자 친다고 엄청 지식이 느는 것은 아니지만, 관심도와 자존감의 표상이 된다.
  - 영어와 한자를 곁들이자 / 조금이나마 있어보인다. 총점에서 1점, 2점이라도 받을 수 있지 않으까....(전/중/후/ 한자라도 쓰자)
  - 학원 능력자들이 막판에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시는건 한번이라도 꼭 보자. 꼭. 나온다.

6. 결 언(Conclusion)
   - 원장님 감사합니다. 저를 10조에 배정해 주셔서. 10조에 제가 들어간건 인생에서의 큰 행운이었습니다.
   - 한솔의 절대미모 정유화 교수님 감사합니다. 첫 시험보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신게 지금까지 오게 된 큰 힘이었습니다.
      ( 2주 학원 수강 후, 53점 받았을 때, "미쳤다" 라고 해주셨죠. 힘들 때마다 그 카톡을 보면서 힘냈습니다.)
   - 박교수님, 이교수님 수요모의고사때, 라이브강의, 강의 때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특히 1교시 지식의 확장은 진리입니다.)
   - 우리 열공불패 10조직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스터디원들이 없었으면 100번은 포기했을 겁니다. 혼자 만들어지는게 아닙니다.
   - 포기하지마세요. 10월에 광주 내려오고 학원도 못가고 혼자서 공부했습니다. 하면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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