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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현동 | 등록일 | 2021.07.05 | 조회수 | 1,647 |
안녕하세요 9조에서 스터디 했던 서현동 입니다. 이런 합격수기는 정말 남일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날이 오긴 오네요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백종엽 원장님과 9조를 맡아주셨던 박광호 교수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럼 지금부터 미흡하지만 합격할수 있었던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공부하시는 기술사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짧게 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 124회 시험의 복기 -최종 결과 722점 (188/177/176/181) 1교시 용어 최고점 22점(혼화재료), 최하점 14점(다중이용 건축물), 나머지 18~20점 분포 2~4교시 논술 최고점 54점(지하흙막이 계측항목, 관리방안) 최하점 32점(PC접합부 요구성능, 방수처리, 시공주의)
-용어는 매번 발목을 잡는 취약부였습니다. 123회 시험 준비때부터 용어는 패턴을 다시 정리(공법/시험/기준/현상 등등)하여 틀에 맞춰 1페이지씩 작성, 시간은 약간 여유가 있는 교시이므로 마지막 문제를 많이 쓸수 있는문제로 배치(외벽 방수재료요구조건)하여 2페이지 작성하였습니다. 최하점을 받은 다중이용건축물은 방화구획, 피난, 대피 이런쪽으로 썼더니 폭탄을 받았네요ㅜ 모르는 문제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 2~4교시 논술은 학원에서 준비했던 문제들이 많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철골문제는 자주 출제되다보니 막힘없이 썼지만 변별력이 다소 부족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42~44점) 콘크리트 성질에 관한 문제는 마법지 내용을 그냥 썼던것 같은데(48점), 폭렬문제는 내화기준(내화시간 기준표, 고강도콘크리트 시험기준 둘다 씀)서술하고, 무난하게 작성(44점), 화재발생시 구조물 복구방법은 보수, 보강법을 어떤경우에 쓰는지 등 서술, 예전에 박 교수님이 탄소섬유 보강에 대해 설명해주셨던 보, 슬래브 보강방법, 결방향 주의 등 그런 내용들 서술(46점) 마감공사 관련한 사항들은 평균 이상 점수 받은 것 같습니다. 결로 관련문제(46점) 타일공사(49점) 최고점을 받은 계측문제(54점)는 사실 총평 들으면서 폭탄 맞겠다라는 생각을 하여 평균만 받으면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높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학원에서 모의 고사 준비한대로 서술하였고 계측기 종류, 부위별 관리사항 등을 서술함 마지막으로 PC접합부 또한 총평을 듣고 방향이 잘못 서술한것 같아 아쉬워하고 있었던 문제입니다. 습식, 건식 접합부, 외부 방수시 유의사항 등등 서술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출제자의 의도와는 완전 반대였던것 같습니다. 이제껏 이런 점수는 받은 적이 없는데 아쉽습니다. 2. 첫 시험과 실력 상승기 첫 시험을 19년 8월에 쳤었고 그 당시 56점을 받았습니다. 공부를 그다지 많이 한것도 아니고, 서브노트도 거의 없었는데 이런 점수를 받아 시험을 치고 나서는 기술사 시험에 대해 할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만 하면 되겠다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해 겨울을 지나고 20년 첫시험을 대비해서도 그렇게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숙제만 간간히 하는 정도, 첨삭을 받아도 뭔가 지적만 당하는 느낌이어서 첨삭후 다시 수정하지도 않았습니다. 근거없는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ㅠ. 시험점수는 오히려 점수가 떨어졌고 그제서야 숙제라도 제대로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서브노트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서브노트는 작성할때 시간이 오래 걸리고 팔도 아프지만 계속 쓰다보면 본인만의 틀이 잡혀져 갑니다. 틀이 잡히면서 내용을 채워가는 형태로, 박 교수님의 포인트 아이템을 추가하여 수정해 나가다보니, 어느순간 실력이 상승세를 타고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 아쉬움이 가득한 121회~123회 시험, 그리고 슬럼프... 실력 상승에 대한 부푼 기대를 안고 121회 시험을 준비해서 쳤습니다(최종 모의 62점). 결과는 불합격 59점..122회, 123회 주구장창 불합격을 합니다ㅜㅜ 도대체 문제가 뭐지.. 용어? 논술? 알려준대로 썼는데? 숙제도 하고 마법지도 외웠는데? 왜왜... 그렇게 슬럼프가 왔던것 같습니다. 122회 불합격 이후에는 그냥 책도 안보고 시간만 보냈던것같습니다. 그렇게 허송세월 보내던 중 다시 해보자 라는 생각은.. 이제껏 공부한답시고 놀아주지 못한 아이들, 와이프에 대한 미안함이 스쳐지나가면서 다시 지펴지기 시작합니다. 아직 머릿속에 남아있는 각종 기준들, 아이템들이 너무 아깝게 느껴지기 시작하였고, 아직 기억속에 남아있을 때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학원으로 가기 시작한게 20년 11월 쯤으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준비해서 123회 시험을 준비하였고, 최종모의고사때 용어 점수가 낮아(157점), 용어에 대한 시험준비를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용어는 따로 정리하거나, 외운것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제껏 즉흥적으로 시험을 대비하고 시험을 쳤었는데 (약 170점대 분포) 124회 시험때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앞에서 언급한것처럼 다시 한번 정리를 하여 124회 시험때는 소폭 상승한 용어점수를 획득한것 같습니다.(188점) 4. 학원의 시스템에 적응 처음 등록시 합격자 서브노트를 그대로 베끼고, 마법지를 베끼고 하는 것들이 정말 무의미한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수없이 했습니다. 마법지는 보지도 않고 시험치러 간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 옆에 있는게 마법지 입니다. 책을 보려고 해도 눈에 안들어 오는 것들이 마법지에 간단하게 라도 적혀있으면 리마인드가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대충은 머리에 남아있는것 같고, 특히 공법/재료 등의 "종류" 를 써야하는 사항에는 정말 유용한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틀을 머릿속에 생각하고, 디테일을 채워나가는 것이 기술사 시험이라고 생각하는데 백지에 어떤식으로 서술할지에 대한 길잡이가 마법지에 담겨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5. 시간과의 싸움 공부할 때 항상 타이머를 키고 공부했습니다. 마법지를 1회독 하는데 걸리는 시간, 논술 요약집(공종별)을 읽는데 걸리는 시간 등을 매번 체크하다보니 자투리 시간에 어떤걸 보면 효율적인지 판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종별 파트를 5개정도로 나눠서 (가설장비토공기초/ 거푸집철근콘크리트/ PC,CW,철골,초고층/ 마감/ 총론) 논술 요약집, 용어 요약집을 연습장에 만들고 공부할때 시간을 체크하면서 반복 하여 읽었습니다. 서브노트는 거의 숙제제출용으로 만든게 대부분이고, 기출문제 나왔던 사항들을 연습장에 요약본으로 써서 반복하였습니다. -1월 시험에 떨어지고 5월 시험치기 전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긴했지만 회사업무 등으로 출장, 외근이 잦아져서 학원에 다니기가 어려워 졌습니다. 혼자 공부를 하려다보니 가장 큰 문제가 모의고사를 못치는 것이었는데, 이건 시험 직전까지도 시간안에 3페이지 작성이 가능한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쓰는게 느리고 글씨체도 좋지 않아서 답답했었는데 막상 시험을 칠때는 오히려 속도가 더 붙어서 거의 14페이지를 다 쓰고 나왔습니다. 시험은 시간내에 완결시켜야 점수가 부여되므로 시간배분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쓰는 속도가 늦어 컴퓨터로 활용을 많이 했었는데, 요약집을 만들때는 손이 아프고 시간 오래 걸리고 힘들어도 다 썼습니다. 그렇게 준비해서 쓰는것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속도도 빨라 졌던 것 같습니다. 6. 1차 합격자 39명 중 1인이 되다. 21.7.2 오전9시 합격의 순간을 정말 잊을수 없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회차 39명 약 4% 합격율을 기록한 회차에 내가 합격했다는게 너무 믿을수 없었습니다. 지난 공부기간동안 힘들었던 기억, 슬럼프, 맘편히 쉬지 못했던 시간들, 짜증가득했던 시간들, 자존감이 뚝뚝 떨어지던 모든 순간들이 이제 추억으로 남길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2차 면접시험이 남아 있는 만큼 또 한번 한솔의 시스템을 믿고 다시 신발끈을 조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저의 부족한 합격수기 였습니다. 주말부부하면서 저의 공부시간을 배려해주고 항상 응원해주었던 저의 와이프와 부재중으로 많은 시간 함께 하지 못한 우리 아이들, 격려와 응원해주신 저의 가족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백종엽 원장님, 박광호 교수님, 그리고 저와 함께 스터디 했던 9조원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한솔에서 공부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합격의 영광을 기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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