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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정재훈 | 등록일 | 2022.03.26 | 조회수 | 1,868 |
126회 건축시공기술사 필기 합격 수기 - 정재훈
안녕하세요, ‘22년 1월 29일 토요일에 치뤄진 126회 필기에 운 좋게 합격한 정재훈 입니다.
그동안 ‘공부 해야지..’ 하는 마음의 짐만 짊어진 채로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제대로 공부는 하지도 않은 채 합격자 수기를 기웃거리며 부러워만 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를 믿으며 백교수님 가이드에 따라 재도전하여 126회 건축시공기술사 필기 합격 수기를 남길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럼, 부족하지만, 공부하시는 기술사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저의 기술사 필기 합격 과정과 제가 생각하는 시험 준비 요령에 대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지만, 기술사 시험은 특히 공부 요령이 필요한 시험이라고 느껴집니다. 무작정 많은 양을 필사 한다고 내 것이 되지 않습니다. 먼저, 마법지를 통해서 전체 볼륨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계약제도부터 총론까지 이런 부분이 있구나를 감을 빨리 잡아야 합니다. 어디서 문제가 나올지 모르고, 상호 응용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홀한 부분 없이 전체 마법지를 눈감고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결국 돌고 돌아 시험장에서 생각나는 것은 마법지에 써있던 아이템 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들어도 저도 못 알아 먹었었는데, 마법지는 공부 시작할 때 ‘지겨워도 슬퍼도’ A3 용지에 다시 써보고 또 써보고를 반복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 학원에서 벽에 붙는 모범 답안지를 사진 찍어서 보고, 합격자 서브 노트를 흉내 내면 모든 답안지는 동일 해지기 마련입니다. 왼쪽 선에서 띄우는 간격, 그림이 차지하는 칸수까지 동일해 지게 되면 채점관은 ‘이거도 똑같네’ 하며 1점 더 주기 주저해 지게 될 것 같습니다. 문제에서 무엇을 물어보았는가. 적어 내려가기 시작하기 전 1교시는 2분, 2,3,4교시는 4분내 뼈대를 세우면서 문제에서 묻는 부분이 다 답이 되는가를 필히 점검하고, 자신만의 무기 (경험, 다른 문제에서 본 것을 응용 등)을 한 개씩은 적어야 1점 더 받는 것 같습니다.
: 이 부분은 저도 못했는데, 그래도 학원 수업 마치면 모의고사 문제를 가지고 와서 일요일 저녁에 혼자 적어보았습니다. 시간이 없거나 너무 피곤하면 대제목과 아이템이라도 만들고 그림이라도 그려보았습니다.
: 이부분은 용어를 기본으로 서술에서 응용을 하던지, 서술을 기본으로 용어에서 요약을 하던지 크게 중요하지 않은 듯 합니다. 백교수님의 126회 총평에서처럼 최근 용어 문제가 아니라 약술로 변화되고 있으므로, 총알이 많아야 하고, 최소 4가지 이상(5가지면 좋은데 시간부족) 서술형의 요약으로 써내야 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으므로 용어 공부 할 때도 약술형이다 생각하고 서술형으로 이것 저것 섞어서 나왔을 때 문제에서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 다 되었는지만 체크해보고 넘어가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가지고 가야 하는 총알은 서술 50개, 용어 100개정도 되는 것 같지만, 그 하나 하나는 마법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만 믿고, 의욕적으로 시작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배껴 쓰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앞에서 말씀드린 ‘공부방법’을 알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길라잡이는 마법지 밖에 없습니다.
: 서브 노트는 학원, 지인, 인터넷으로부터 얼마든지 받을 수 있고, 베껴 쓰기만 해서는 아까운 시간만 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하다가 포기한 서브 노트만 쥐고 있었다가 다 버리고 시험전 4일 연차기간동안 독서실에서 빈 A4에 적은 확실히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템만 적은 A4 용지 22장이 제 서브 노트가 되었습니다. 보기 좋게 적어도 아무도 안봅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서브 노트 인 것 같습니다.
: ‘기술사는 알고 있는 기술적인 용어를 적절히 사용해서 사기를 칠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잘 포장하는 눈치가 중요한 듯 합니다. 논문을 쓰는 것도, 객관식 시험을 보는 것도 아니므로 시간 안배, 1교시는 9분, 2,3,4교시는 20분내 문제 하나를 끝까지 완성도 있게 다 써 낼수 있도록 연습 할 수 있는 기회는 학원 모의고사(토/일요반 오후시간)이고 하루에 두 문제를 직접 해 보는 것, 이 길이 가장 빠른 길로 보입니다. 돌이켜 보면 기술적인 부분보다 삶에 대한 자세, 겸손해야 하는 마음,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배울 수 있었던 시험으로 생각됩니다. 오랜 시간 돌고 돌아 한솔 학원에서 백교수님께 배운 공부요령 (마법지,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의 중요성)이 없었으면 도달하지 못했을 4점을 넘도록 툭 하고 쳐주신 한솔 학원과 백교수님께 감사드리고, 용기 잃지 않도록 격려해 주신 어머니와 아빠가 우울해 해도 응원해준 아이들의 변치않는 사랑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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