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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원준 | 등록일 | 2022.08.21 | 조회수 | 2,217 |
시험에 절대 지지 않는 방법 (이기는 방법은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열공불패 10조 1대 학습부장, 2대 조장, 3대 조직원 출신 한원준 입니다. 4번째 시험쯤 합격을 했다면 간단하게 요약하여 수기를 남길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길어진 수험 기간에 간략히 전달을 하기에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총 전적이 9전 6패 2기권 1승
시험이 잔인하게도 합격자의 말은 모두 맞는 말로 만들어주지만, 불합격자의 말은 모두 변명으로 치부됩니다. 수험 기간이 길어지면, 스스로에 대한 의심도 생기고, 자존감도 낮아지며, 좋지는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먼저 합격을 하여 졸업을 하는 10조직 조직원과 포기를 하는 수많은 조직원들을 배웅하며 시험에 대한 감정이 애증과 집착의 경계에서 모호하게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사실 어떻게 합격을 했는지 정확히 설명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쯤 되면 뭐가 맞는지 틀리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준도 흐릿해집니다
어떤 공부를 더 해야하는지...마법지,기술지침, 실무,답안지 작성법 등 합격이라는 원통에서 돌다 보면 시야도 좁아지고 재미가 없어집니다.
결국 수많은 분들이 이 과정에서 포기를 하게 됩니다. 포기를 해야하는 이유를 찾아내고, 합리화를 해야지만 살 수 있기 때문에 최면을 걸어 보지만 알고는 있을겁니다. 지금 피해가면 당장은 편하지만 결국은 가슴의 응어리로 남게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한 발만 더 가면 거기가 정상이었는데 땅만 보고 걷다 보니 자신을 객관화 시키기 어려워집니다. 안개 낀 절벽길을 걷고 있다 생각하지만 막상 안개 아래 콘크리트 기초가 있는 운동장이라면 두려울 이유가 없습니다.
시험에서 계속 떨어지면 누구나 두렵고,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믿으세요. 스스로를 기술사라 부르면, 언어는 행동이 되고, 행동은 신념이 되고, 신념은 습관이 되고, 그것이 결국에는 스스로를 기술사로 만들어 줄 겁니다.
한솔의 고도화된 전략과 시스템 안에서 충분히 과정을 즐기시다 보면 "합격"은 당연하게 얻어지는 전리품입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앞에도 언급을 하였지만 어떤 방법을 써서 합격을 했는지는 잘 설명할 자신이 없습니다. 안 해본것 없이 별짓을 다하고 발악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험 기간을 포함하여 제 인생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기준을 통해 버티어 냈고, 그 과정은 진심으로 전달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은 내가 이긴다. 졌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길 때까지 지지 않았다"
합격을 하고서야 드릴 수 있는 한마디는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분들은 이미 "기! 술! 사!"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는 점입니다. 스스로 믿고 끝까지 밀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기(氣)
기선제압의 기술
주변에 공부 하시는 분중에 "합격"을 할것 같은 분이 있지 않은가요? 운 7기 3 이라는 말 들어 보셨을 겁니다. 운은 우리가 만들어 낼 수 없지만 기운은 반드시 우리가 만들어 내야만 하는것입니다.
기술사 시험을 2년 이상 공부해 보신 분들은 아마 공부를 1년 이상 하면 합격을 할 수 있는 시험 회차가 공부하는 동안 2~3번 정도 찾아왔을 겁니다.
그때 그 파도를 넘지 못하고 좌초가 되고 나면 깊은 바닥으로 처박히게 됩니다. 시험이란 게 가혹하여 그런 식으로 아쉽게 시험에 불합격을 하고 나면 자신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이럴 거면 시작이나 하지 말걸 이란 생각도 듭니다.
이런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게 기술사의 기운인 것 같습니다.
저는 학원을 다니며 공부하는 게 너무 즐거웠습니다. 매주 학원을 가서 조원들과 공부 방법에 대해 토론을 하고, 맛있는 점심을 먹고, 학원 불이 꺼질때까지 끝까지 남아서, 교수님들과 한 잔을 기울였습니다.
초대 조장님과 조문화를 만들때 항상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이 학원에서 1등 조가 되어야 시험장에서도 1등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확실한 어필은 회비였고, 10만 원을 걷으면 3주안에 소진을 했습니다. 이 과정을 동의해줬던 10조 조원분들은 모두 합격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학원이라는 조직에서 모든 사람이 합격을 하지는 않습니다.
학원에서도 이미 경쟁은 시작이 되었습니다. 조원들 마시는 커피는 가장 비싼 걸로, 점심은 객단가 2만 원 이상, 전체 교수님들 커피도 항상 챙기며 10조 조원들은 정말 유별나다는 인식을 만들어 갔습니다.
기선제압은 시험장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하였습니다.
시험장에 도착한 당일도 가장 먼저 가서 책상을 FULL 세팅을 하고, 같은 시험장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인식을 시킵니다 "저 사람은 절대 못 이기겠다"
용어는 최대한 많이 서술을 하여 무조건 답안지 1개를 더 받아 적었습니다.
한 시험장에서 3~4개 정도 교실을 걸러 1명이 합격하는 시험에서 자기가 속한 교실에서 압도적이지 못하다면 그 회차 시험은 어렵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나보다 더 유별난 사람이 있었다면 아마 그 사람이 합격을 했을 겁니다. 언제나 합격할 것처럼 행동하시고, 합격을 이미지화하시고 시각화하시기 바랍니다
말의 힘을 믿으세요.
10조 합격자들은 언제나 "합격"이라는 말이 인사였고, 건배사였으며, 결국은 전원 그렇게 되었습니다. 합격을 말하는 사람들과 친해 지시고, 안될거라 말하는 사람들과는 멀어지세요.
원장님 주변에 합격의 기운이 떠다닙니다. 좋은 기운은 나누면 2배가 되니 항상 원장님 곁을 떠나지 마세요.
술(酒)
남는 건 사람뿐.
기술사 합격을 하면 인생의 변화가 생기고 천지가 개벽을 할까요? 그것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사람과의 관계인 것 같습니다.
공부를 혼자 하면 합격을 하고도 혼자입니다. 공부를 같이 하면 합격을 하면 기술사 친구가 남습니다.
우리가 기술사가 되고 나면 서로를 우대할 것 같지만 대부분이 일로 만나고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관계에서 만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마음을 터놓는 관계가 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준비할 때부터 같이 했던 동료를 합격하고 만난다면 어떨까요? 기술사인 친구가 생긴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그게 우리가 활동할 영역을 어떻게 넓혀 줄지는 아무도 모르는 영역입니다. *2배,*5배. 전부 가능한 일이죠.
현장에서 기술사 공부를 한다고 하면 직원들이 좋아할까요?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와서 주경야독을 하며 가족들을 돌보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좋아할까요? 수험 기간 동안 우리의 아픔과 고통을 나눠줄 사람은 학원밖에 밖에 없습니다. 어딜 가도 기술사 시험의 애로사항을 하소연할 곳이 없습니다
저는 수험 기간 동안 대리비만 500만원 정도 사용을 하였습니다. 월요일 현장에서 죽는 한이 있어도, 같이 남아주는 사람들의 의리는 평생을 갑니다.
서로 챙길 수 있을 때 먼저 손 내밀고 같이 갈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 합격을 할 때 충분히 축하를 받으시면서 졸업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농담 삼아 기사 자격증에 "술"을 넣어야 기술사가 되는 거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는 취득을 하고 난 다음에 생기는 것 같습니다. 술을 넣으니 기술사가 되고 사람이 남았습니다.
사(詐)
사기의 기술
기술사 시험에 시공 파트, 감리 파트, 발주 파트, 안전 파트, 시행 파트까지 다양한 분야의 문제가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이 경험해 볼 수 있는 영역은 많아야 2가지 정도 될 것입니다.
서술 18문제 중 8문제 정도는 경험해 보지 못한 귀동냥을 해야 하는 영역에서 문제가 출제가 되고, 한 회차 시험마다 2문제 정도는 모르는 문제를 선택하여 승부를 봐야 합니다.
그런 문제에서 대부분 폭탄 점수를 받고 아쉽게 떨어지는 경우를 저도 많이 겪어 봤습니다.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영역의 일을 서술하여 전문가의 영역으로 끌어오는 능력은 무엇일까요?
저는 대화에서 그 대안을 찾았습니다.
같이 공부하던 동기들 중 감리, 품질, 시공, 공무, 단종 회사, CEO 등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과 대화를 하며 나누었던 것들이 시험에 나오는 경우 대부분 고득점을 받았습니다. 의견 제시부터 현장감 있는 해결 방안까지 대화 중 녹아있던 의견이 그대로 반영이 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실제로 이번 시험 합격의 열쇠를 쥐고 있었던 중대 재해 처벌과 물가 연동 문제는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았지만 자신 있게서술하였고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조원 분들과 시시콜콜한 현장 문제들부터 최근 현안까지 각자의 입장에서 대화를 하다 보면 그게 가장 쉽게 하는 공부를 하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어차피 기본 문제들은 모두가 공평하게 기본점수를 받고 안정적으로 갑니다. 분별력이 별로 없는 문제들은 채점도 그렇게 합니다.
한 시험에 1~2문제. 한 교시에 아는 문제가 3문제뿐이고, 피해 갈 수 없이 사기를 쳐야 하는 문제가 나왔을 때 승부를 거셔야 합니다. 걸리면 사기가 되는 것이고 안 걸리면 기술인 거죠. 그 뉘앙스를 좌우하는 게 귀동냥입니다. 다양한 파트의 조원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세요. 합격이 빨라지고 쉬워집니다.
결론
고민할 필요없이 학원을 믿고, 학원 생활을 즐기다 보면 합격을 합니다.
합격후기
열공불패 10조 1기, 2기, 3기 멤버들
특히 아직도 진행 중인 김기영,이지호,차진,송용철,장미덕,김경욱 기술사님. 합격의 기운을 듬뿍 닮아 드릴 테니 꼭! 반드시! 합격을 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기술사 애인 김의현 초장(초대조장)님. 우리가 마신 술과 나눴던 이야기가 시험을 버티게 해준 큰 힘이었습니다
젠틀하지만 거친 남자 김남희 기술사님. 믿음을 놓지 않고 항상 시험 끝나면 연락 주셔서 감사했어요.
10조의 오디오 담당 강민규 기술사님. 면접의 비기를 전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생명의 은인 강도형 기술사님. 합격 차수 시험 정리할 때 자료 주신 것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10조의 젊은 피 김승욱 기술사님. 수요 모의고사 보고 마시던 맥주가 생각이 납니다.
양홍모 기술사님. 합격 하라고 진심으로 응원 해주시고, 힘내라며 주신 케익 잘 먹었습니다.
10조 전문 회초리 담당 박광호 교수님 원년 10조 멤버 조상님. 포기하려던 차수에 직업 개인적으로 전화를 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맞을 때는 아팠지만 그게 사랑이었음을 끝나니 알겠네요.
영혼의 뮤즈 정유화~~~ 소리질러~~~ 단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다는 말. 따뜻한 "술"이 식기전에 합격하고 돌아온다고 했었는데, 술은 식었지만 한 잔 하기로 한 약속은 아직 유효합니다.
정신적 지주 백종엽 원장님. 언제나 합격의 기운을 불어넣어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원장님 믿고 당연히 합격을 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결과로 증명할수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포기하지 않게 항상 곁을 지켜준 반가희 + 소금이(25주차 아기)
매주 일요일 아침에 학원 다녀온다고 나가서 새벽 3시에 술이 떡이 되서 들어와도 한마디 말 안 하고 꿀물을 타줘서 고마워. 기술사 공부하는 기간 동안 최고의 내조를 받았습니다. 12월에 태어날 아기에게도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할 수 있었던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자기 밥 숟갈은 자기가 알아서 정해서 태어날 준비를 해주는 소금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결국은 이겨낸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며 마무리합니다.
앞으로 몇 번의 시간을 더 견디어 내야 할지 모르지만 한솔의 모든 기술사(진) 수험생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공부를 응원합니다.
반드시 합격하십니다.
우리는 하나
기! 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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