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전문반에 있다 운좋게 합격한 이재준이라고 합니다.

쓸데 없는 소리 없이 궁금해 하실 정보만 간단히 정리하겠습니다.

학원 등록은 23년 5월 마지막주 쯤에 등록했으며 필기 공부는 약 1년 3개월 가량(중간 중간 기사 자격증 시험 준비)한듯 합니다.

사용한 볼펜은 약 80자루로 한자루 소모에 순수 필기시간으로 약 15 시간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할 때 1200시간 + 노트 제작에 필요한 시간을 어림잡아도 2,000시간 이상 공부한 것 같습니다.

볼펜을 이렇게 많이 사용한 이유는 주구장창 서술만 공부해 왔으며, 135회차 시험을 준비할 때가 되서야 제대로 용어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서술에 내용을 알차게 채우지 못하니 쓰고 지우고 다시 만들고를 수없이 반복하며 시간 낭비를 해왔습니다.

시험을 치뤘던 점수들의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어떻게 공부했는지는 궁금해 하시지 않을테고 제가 공부하며 느꼈던 합격 시기를 설명해드리고 싶습니다.

1. 현실적인 본인 객관화가 되었을 때 

1) 한 회차 당 필기 평균 응시자는 약 950~980여명이며 학원을 다니며 열정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공부하여 시험을 치루는 정말 경쟁해야 하는 인원을 약 200명으로 잡는다면 현실적 합격률은 약 20%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학원에서 10명 중 내 밑으로 8명은 깔고 갈 자신이 있다면 합격할 준비가 되셨습니다.

2) 혹은 본인의 학습량 또는 학습해 온 기간이 경쟁자 200명 중 상위 20% 이상 되셨다면 이것 또한 합격할 준비가 되셨다 생각합니다.

2. 디테일 용어 책에서 무작위로 3문제 펴놓고 당장 1문제 작성할 준비가 되었을 때

 1) 기술사 시험은 용어로 시작해 용어로 끝나는 시험입니다. 전 사실 용어 190점 받았을 거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었습니다. 하지만 용어에 자신감이 생기신다면 서술도 쉬워지실 테고 자연스레 합격에 가까워 지실 겁니다.

2) 제대로 만들어 놓은 용어는 동일 공종 또는 공정상 유사 용어와 함께 서술문제를 풀어갈 능력을 함양해 줍니다. 이번 서술 대부분 문제가 언틋 보기 쉬웠지만 지문조건이 하나씩 애매해 용어 아이템을 끌어다 작성하지 않으면 45점을 보장 받을 수 없는 문제들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3교시 BEMS 문제의 경우 제대로 만들어 놓은 용어 한페이지로 서술 3페이를 채워 48점을 획득했습니다. 용어만이 살 길 입니다.

3. 결론

1) 용어하세요. 용어 미루시면 합격 또한 미뤄집니다.

2) 용어하세요. 빨리 합격하셔야죠.

3) 용어하세요. 가정으로 돌아가셔야죠.

4) 용어하세요. 집에서 눈치 그만 보셔야죠.

5) 용어하세요. 주말에 집에서 쉬셔야죠.

안그러시면 이렇게 됩니다.

(기술사 준비 중 기사 3개 취득하며 사용한 볼펜 포함, 실제 기술사 공부에는 83자루 사용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