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135회 건축시공기술사 필기에 합격한 김주원이라고 합니다.

합격자 발표일 오전 9시 직전까지 맘졸이며 기대반 체념반의 마음으로 있었는데, ‘합격’ 이라는 단어를 보니 믿기지가 않았고 어안이 벙벙했던 순간이 떠오르네요.

부족했지만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며, 지나간 수험 과정을 되새기며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고자 이렇게 수기를 남깁니다.

1. 시험 준비 동기

저는 건설사 본사에서 플랜트 사업관리 부서에 있었다가, 공직으로 이직하여 건축직 공무원으로 근무 중이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건축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 구비, 그리고 이와 관련된 어떠한 업무라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싶은 마음이 늘 있었으며 점점 그 열망이 커져갔습니다.

그리하여 건축시공기술사 자격증을 알게 되었으며, 한솔아카데미에 등록 및 수강하게 되었고 실전반, 스터디, 전문반 등을 거쳐 시험 준비를 하면서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2. 응시 시험 결과

○ 131회 : 평균 57.41점 [학원 최종모의 58점대]

○ 132회 : 평균 56.92점 [학원 최종모의 58점대]

○ 133회 : 평균 58.33점 [학원 최종모의 58점대]

○ 134회 : 평균 58.92점 [학원 최종모의 56점대]

○ 135회 : 평균 60.25점(총점 723점) [학원 최종모의 61.08점]

  - 교시별 점수 : 181점, 181점, 185점, 176점

   ※ 용어 최고점 20점 / 최저점 16점

   ※ 서술 최고점 49점 / 최저점 43점

3. 시험 회차별 준비 과정

(1) 131회 준비 (’23. 8. 시험) - 실전반 수강 및 스터디 활동(3조)

시험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학원 수강 및 스터디조 활동 등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결혼 등으로 인해 학원에 종종 결석하게 되고 공부를 깊이있게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했습니다. 시험 약 한달 전부터는 학원 과제로 했던 용어 및 서술 서브노트를 여러 차례 반복하여 보고 쓰는 연습을 계속했으며 틈틈이 마법지를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전 시험결과는 57점대가 나왔으며, 단시간 내에 과제 위주로만 보았기 때문에 기반을 탄탄히 쌓기에는 부족했었던 것 같습니다.

(2) 132회 준비 (’24. 1. 시험) - 실전반 수강 및 스터디 활동(3조)

131회 시험 이후, 기초부터 다시 쌓기 위해 수강 및 과제를 열심히 하기 시작했으며 적극적으로 스터디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3조 분들과 톡으로 수시로 짧게 용어 테스트도 보고, 건설산업 관련 보도내용이나 동향, 시공 관련 사항 등 지속 공유하면서 아이템과 지식을 키워나갔습니다. 서브노트 개수도 늘려가면서 차근차근 준비했으나, 시험 전 미흡한 마무리 및 시간 관리 부족 등으로 저번 회차보다도 다소 떨어진 점수를 얻게 되었습니다. 많은 양의 서브노트를 시험 직전까지 꼼꼼히 보려했던 점, 평소 실전과 같은 마음으로 스스로 테스트를 자주 하지 못한 점 등이 불합격 요인으로 생각됩니다.

(3) 133회 준비(’24. 5. 시험) - 전문반 수강

132회 시험 이후, 수시로 모의고사를 쳐 보면서 실전 감각을 체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반으로 반을 옮겨서 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전문반에서 소수 인원으로 실제 시험과 같이 용어 1교시, 서술 1교시를 치르는 방식이 효과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전과 같은 분위기에서 문제를 풀면서 감각을 익혔으며 체계적인 첨삭을 통해 해당 문제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갖고 있던 서브노트와 전문반 모의고사 첨삭내용과의 비교를 통해 저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시험은 불합격이었지만 점수는 58점대로 상승하였고 저는 조금씩 실전 역량을 터득해 갈 수 있었습니다.

(4) 134회 준비(’24. 7. 시험) - 전문반 수강

133회 시험 발표 이후 134회까지 시험일까지는 대략 한 달 정도밖에 안 되어, 매우 시간이 촉박하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전문반 수강을 계속 하면서, Detail 용어책을 정의 위주로만 보려고 하였고 서브노트 작성은 최소화하였습니다.

전문반 모의고사 + 학원의 유인물 등을 빠르게 훑는 식으로 한 달의 대부분 시기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나름 자신감이 쌓여가면서 합격을 어느 정도 기대하였으나, 이번 회차에도 아쉽게 합격의 문턱을 넘지 못하였습니다.

(5) 135회 준비(’25. 2. 시험) - 독학 및 전문반 수강

134회 불합격 이후 약 2달은 학습에 완급 조절을 하였으며, 그간 작성해놓은 서브노트를 부담없이 틈틈이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24년 11월부터 다시 전문반 수강을 시작하였으며, 그동안 첨삭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새롭게 서브노트를 수정해 나갔고 미비한 서브노트는 상당수 폐기하면서 용어 약 120개, 서술 약 60개 정도로 압축하였습니다.

그리고 새로 출간된 Detail 마법지 교재를 구입하여, 모르는 개념에 대해서 발췌하여 찾아보는 용도로 활용하였고 용어책은 정의와 그림 위주로 지속적으로 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시험 결과 60.25점으로 운좋게 합격하였습니다.

4. 합격 요인

(1) 전문반 수강

출제 확률이 높고 양질의 모의고사 문제를 접하면서 실전력을 강화할 수 있었으며 첨삭 과정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학원 최종모의고사 참석

학원 최종모의고사는 매 번 참석하였으며, 이를 통해 저의 위치 그리고 문제점 등에 대해 쉽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3) 밀도있는 답안지 표현

잘 모르는 부분은 답안지에 아는 키워드 하나라도 더 표현하였으며, 아는 부분은 외적으로 보기 좋게 내용 구성(다이어그램, 도표 등으로 문단 구성)하고자 하였습니다.

(4) 서술 폭탄 점수(30점대 이하)의 최소화

최소한 폭탄 점수는 받지 말자는 마음으로, 서술 작성 시 공종과 관련된 기본적인 키워드는 최대한 끄집어내고자 하였습니다. 그러한 결과 모든 서술 문제의 점수를 40점대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5) 시험 시간 관리

실제 시험장에서는 촉박한 시간, 긴장, 변수 등으로 인해 알고 있는 내용이 많더라도 100% 활용하여 작성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저는 알고 있는 내용 중 어필할 수 있는 아이템 몇 개만이라도 그림, 도형 등과 함께 알차게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시간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6) 자투리 시간 활용

퇴근 시간 또는 대중교통 이용 시간 등을 활용하여 폰에 저장해놓은 모의고사나 서브노트 등을 틈틈이 봤습니다.

5. 맺음말

돌이켜보면 인고의 시간이었지만, 시험 준비 과정은 제 스스로를 다잡으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되어주었고 합격이라는 결과로 다가오게 되어 스스로가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직장 생활 중에 시간을 내서 무언가를 성취하였을 때의 큰 보람이 이런 것이구나 라는 것을 새삼 다시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시험은 아시는 바와 같이 제한 시간 내에 쓸 수 있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알고 있는 내용이든, 잘 모르는 내용이든 문제당 용어 10분, 서술 25분 이내로 페이지를 채워야 하므로 저는 모의고사를 지속적으로 접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백종엽 원장님과 박광호 교수님, 그리고 이용광 교수님, 김의현 교수님, 정유화 교수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원장님의 진심어린 조언과 방향 제시, 여러 교수님의 체계적인 첨삭과 지도 및 강의 내용 덕분에 무사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 3조 그리고 전문반의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신혼 중이면서 늦은 퇴근 다음날 시험 당일 아침에 도시락을 챙겨주고 항상 기운을 넣어준 아내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합격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제가 수험 과정에서 느낀 점 위주로 진솔하게 수기를 남겼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