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림(Annealing) 재료를 평형상태도에 나타난 그대로의 안정상태로 만들기 위한 처리방법이다. '어널링'이라고도 하는데, 이전에는 '소둔'이라고 하였다. 상변화가 온도의 오르내림에 따라 일어나는 재료에서는 충분한 시간에 걸쳐서 천천히 냉각시킴으로서 상태도에 나타난 것만큼의 냉각될수 있는 시간을 준다. 이 밖에 가공 주조,조사등에 의해 변형이 생기거나 격자결함이 생겨서 굳은 결정고체에서는 그 속에서 주체가 되는 성분의 원자가 충분히 확산해서 움직일 수 있는 온도, 즉 재결정 온도 이상으로 적당한 시간 가열해서 목적을 달성한다. 풀림하여 얻을 수 있는 상태는 그 재료에 있어서 가장 부드러운 상태일 때가 많으므로, 풀림이라는 말에는 가장 연한 상태를 얻는 열처리 조작이라는 느낌이 내포되어 있다. 이 때문에 석출경화형 합금인 베릴륨 구리에서는 완전히 고용되는 온도까지 가열해서 급랭하여, 과포화고용체를 얻으면, 그 합금에서의 가장 연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이 조작을 용체화 담금질, 또는 용체화 풀림 이라고도 한다. 불림(Normalizing) 강을 단련한 후, 오스테나이트의 단상이 되는 온도범위에서 가열하여 대기 속에 방치하여 자연냉각한다. 이것의 목적은 1.주조 또는 과열 조직을 미세화하고, 2.냉간가공,단조 등에 의한 내부응력을 제거하며, 3.결정조직, 기계적,물리적 성질 등을 표주한시키는데 있다.
06.25 21:30